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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품리뷰

닌텐도 스위치 호환 무선 헤드셋, 터틀비치 스텔스 600 2세대 사용기

by 린레몬 2021. 2. 1.

안녕하세요 레몬입니다.

유선에서 무선 제품으로 바꿨을 때 가장 체감이 많이 되는 제품이 마우스 다음으로는 헤드셋인 것 같다.

아무래도 선이 연결되어 있으면 헤드셋 무게에 선이 아래로 처지는 무게까지 더해져 목에 은근히 무리가 가는 느낌이고, 선 자체가 거추장스러워서 무선 제품을 찾게 된다.

요새는 스위치보단 데스크탑을 사용하는 시간이 훨씬 많아져서 굳이 스위치 전용 무선 헤드셋을 구입해야 할 이유는 없었지만, 이왕 사는 거 스위치와 호환이 되는 제품을 사서 하나로 돌려 쓰자는 생각에 열심히 찾아보고 구매하게 된 제품이다.

기존 터틀비치 스텔스 600 1세대 제품과 이전 포스트에서 살짝 언급한 스틸시리즈 헤드셋 두 제품 중 고민하던 중, 터틀비치 2세대 출시 소식을 듣고 사전 예약까지 해가며 바로 구매해 약 2달간 사용한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터틀비치? 스틸시리즈? 닌텐도 스위치용 무선 헤드셋

스틸시리즈 와이어리스

닌텐도 스위치와 호환되는 무선 헤드셋을 찾을 때, 아마 위 두개의 헤드셋에 대한 정보가 많이 나올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여서 두 제품 중 하나를 고르려고 생각을 했었고, 처음에는 스틸시리즈 제품으로 결정을 했다. 실제로 저렇게 제품 받아서 촬영도 하고 후기글도 써볼 생각에 꼼꼼히 사용해봤지만...

마이크 불량으로 교환을 세번이나 거친 뒤에 너무 열 받아서 그냥 환불받아버렸다. 원래는 스틸시리즈 욕을 엄청 하면서 글도 작성하고 싶었는데,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 보니 굳이 그래야 하나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스틸시리즈 헤드셋과 실랑이 하던 중 터틀비치 스텔스 600 제품의 2세대 모델이 한국 정발 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어 존버를 이어가다가 출시하자마자 구매해 사용했다.

그러면 위 두 제품의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나는 왜 터틀비치로 최종 결정하게 되었는지 간략히 정리해보자

(좌) 스틸시리즈 (우) 터틀비치

 

연결방식

스틸시리즈 - 좌측 이미지에 나온 것 처럼 USB C 타입의 동글을 연결 하면 된다.

닌텐도 스위치 휴대모드, 각종 C타입 사용하는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에 쉽게 연결할 수 있다.

데스크탑이나 스위치 독모드에 연결하려면, 제품에 딸려오는 USB A to C 케이블을 활용해 연결하면 된다. 독모드, 데스크탑 환경에서 잘 작동한다.

터틀비치 - 우측 이미지의 USB A 타입 동글을 사용한다.

스틸시리즈와 반대로 스위치 독모드, 데스크탑 등에 쉽게 연결할 수 있다. 그럼 C타입 제품에선 어떻게 사용하나 싶은데, 터틀비치 헤드셋에 USB C to A 케이블 같은 건 동봉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삼성 제품을 구매할 때 딸려왔던 USB C to A 변환 젠더를 꺼내서 사용해봤는데, 뭐 따로 드라이버 설치 과정 같은 것 없이 곧바로 모든 제품 (스위치 휴대모드,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 등)에서 잘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오히려 거추장스러운 케이블 형식이 아니라 변환 젠더만 쓰니까 더 편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충전방식

내가 터틀비치 2세대를 바로 사전예약까지 해가며 구입하게 된 구매 포인트가 바로 충전 방식이다.

터틀비치 1세대는 좌측 스틸시리즈와 동일하게 마이크로 USB 단자만 지원해서 안 그래도 선이 많아 지저분한 책상에 마이크로 USB 케이블까지 추가해야 하니 너무 짜증 났는데, 2세대는 C 타입 단자를 통한 충전을 지원한다고 하니 기다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외 사항들

디자인 - 둘 다 무난한 디자인인데, 스틸시리즈 제품의 화이트 색상이 죄다 품절이라 아쉬웠다. 터틀비치는 사전예약이다 보니 원했던 화이트 색상을 구해서 다행

착용감 - 스틸시리즈의 경우 오래 써보진 않았지만 사용하는 동안 안경과 함께 쓰니 관자놀이가 굉장히 아팠다. 터틀비치는 맨 처음 받았을 때 장력이 너무 강해 안경과 무관하게 귀 뒤쪽이 너무 아팠는데, 며칠 동안 느슨하게 풀어두니 훨씬 나아져서 지금은 괜찮은 편이다.

 

터틀비치 스텔스 600 2세대 개봉 + 사용기

원래 개봉기 따로, 자세한 사용기를 따로 쓰는 식으로 포스팅을 해왔는데, 귀찮아서 글을 잘 안 쓰다 보니 개봉기 한 번 쓴 제품은 사용기를 다시 쓸 생각이 안 들어서..

이제부터는 어차피 개봉하고 한참 지난 뒤에야 쓰는 김에 사용기까지 한 번에 적어볼 생각이다. (자세한 개봉 사진들을 줄이고)

우선 터틀비치 스텔스 600 시리즈는 PS4 / XBOX 두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다.

둘 중 PS4 버전을 구매해야 닌텐도 스위치에서 잘 작동한다.

 

구성품은 헤드셋 본체와 USB A 타입 동글, 충전을 위한 USB A to C 케이블이다.

나는 그냥 삼성 휴대폰 충전기로 충전을 하고 있다.

 

본체 좌측에 각종 기능키가 몰려 있다.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볼륨 - 그냥 볼륨 조절 휠
내 마이크 소리 조절 - 아래 MODE키를 통해 내 마이크 소리를 듣는 모드로 진입할 수 있다. 그 마이크 입력 볼륨을 조절하는 휠이다.
MODE 버튼 - 내 마이크 소리 듣기 모드 on/off
전원 버튼 - 킬 때나 끌 때나 꽤 오래 누르고 있어야 한다. 전원을 켜면서 꾹~~ 누르고 있으면 페어링 모드
충전단자 - 가장 맘에 들었던 USB C 타입 충전단자
LED - 아마 배터리 잔량, 페어링 상태 등을 표시하겠지만 평소에 보이질 않으니 큰 의미는 없는 듯..

사이즈는 이 정도로 늘어난다. 여기서 장력과 자세한 착용감 얘기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위에서 언급했듯, 초기에 제품 장력이 굉장히 강한 편이라 귀 뒤쪽이 강하게 눌려 엄청 아팠다.

그래서 장력을 좀 줄이고 싶어서 며칠간 헤드셋을 본체에 끼워두고 잤다..

이런 식으로!!

좀 과한가..? 싶긴 했는데 하루 이틀로는 귀 아픈 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4~5일 동안 이렇게 해두고 지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니 확실히 장력이 약해서 통증이 덜해졌다. 그래도 여전히 안경 위치나 헤드셋 각도가 잘 안 맞으면 아픈 경우가 많아 착용감이 좋다고 하긴 어려울 듯..

 

PC / 닌텐도 스위치와 연결

PC나 노트북의 경우 그냥 USB 포트에 꽂으면 된다. 다만 주의할 점은, 꼭 USB 3.0 포트에 꽂자!!(파란색 USB 포트) 제품을 받은 당시에 사진처럼 일반 USB 포트에 꽂았더니 제대로 동작을 하지 않았다..

USB 3.0 포트에 동글을 꽂아두고 헤드셋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반짝반짝하면서 페어링이 된다.

 

닌텐도 스위치와 연결한 모습이다.

독모드에서는 독에 있는 USB 포트에 꽂으니 아무 문제없이 잘 작동하였다.

USB A 타입 동글이라 휴대모드에서 사용이 불가능하진 않을까 싶었는데, 오른쪽 사진과 같이 삼성 휴대폰을 사면서 받은 USB C to A 젠더를 그냥 연결해봤더니 아주 잘 작동했다.

스위치 휴대모드/독모드, PC, 노트북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잘 작동하니 매우 만족스러웠다.

 

소리와 마이크 품질

가장 중요한 음질과 마이크 얘기를 마지막으로 글을 마치려고 한다.

솔직히 내가 음질에 대해 예민한 편이 절대 아니라 자세한 내용을 말하진 못하겠고.. 그냥 게임하고 유튜브 보고 하는데 전혀 문제없다. 음질 자체는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멀쩡하게 잘 들림)

마이크도 카카오톡 보이스톡 1:1이나 그룹콜, 디스코드 환경 등에서 아무 문제없이 잘 작동했다. 듣는 사람들도 마이크 음질에 문제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

다만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하나 있는데, 바로 잡음이다.

사용하다 보니 잡음 문제가 너무 심하다... 내가 진짜 귀가 예민한 편이 아닌데, 잔잔하게 들리는 백색 소음이 끊이질 않는다.

평상시 사용 환경에서, 적당히 큰 볼륨으로 소리가 출력될 때는 잡음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출력되는 소리의 크기가 작아지니 잡음이 정말 명확하게 들린다.

특정한 환경에서 잡음이 들리는 것이 아닌, 그냥 늘상 잡음이 들리는데 그게 출력되는 소리가 커서 묻히느냐, 소리가 작아서 잡음이 들리느냐 차이뿐이다.

밤늦게 노래를 작게 틀어놓고 들으려 하면, 노래의 음에 맞춰 높아졌다 낮아졌다 작아졌다 커졌다 하는 잡음 때문에 도저히 들어줄 수가 없다.

애초에 잔잔한 노래를 들으려니 잡음이 너무 신경 쓰이고, 해결하려면 볼륨을 키워서 잡음이 묻히게 해야 하는데 밤중에 그러고 싶지도 않고... 소리를 키우더라도 신경 쓰면 잡음은 항상 들린다.

이 잡음을 체감하기 전까지는 정말 완전 대만족 하는 제품이었는데, 잡음 문제 하나 때문에 너무 신경 쓰여서 영.. 그래도 정말 잡음을 제외한 다른 모든 점에서 거의 완벽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잡음이야 그냥.. 밤에는 헤드셋을 오래 쓰면 목이 뻐근하기도 하고 그래서 무선 이어폰을 컴퓨터에 연결해서 쓴다.


잘 나가다가 잡음 하나 때문에 확 평가가 안 좋아진 듯한 느낌이 있는데, 다른 면에서는 정말 만족한 제품이다.

나처럼 스위치와 PC에서 범용적으로 사용할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충전 포트가 USB C 타입이라는 것이 정말 큰 장점이다.

잡음은.. 그냥 내가 뽑기를 잘못했겠거니 생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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