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몬입니다.
여태 사용하던 2만원? 3만원 짜리 멤브레인 키보드를 구매한지 거의 5년이 되어가는 시점에, 갑자기 키보드를 바꾸고싶다는 강한 충동이 들게 되었다.
지인한테 추천받아 가성비 좋다고 구매한 키보드였고, 실제로 몇년째 험하게 써왔지만 작동에 문제도 전혀 없고, 게임하는 데 스펙이 모자라거나 하는 경우는 전혀 아니였다.
멤브레인도 영 시끄러워서 밤에도 조용히 쓸만한 저소음 적축이 좋겠다~ 더 키감이 좋았으면~ 하는 자잘한 이유도 있지만, 이런건 다 핑계고 사실은
이번에 운좋게 구매한 이 핑크빈 장패드에 드러운 검정 키보드가 너무너무너무 안어울려서.....
핑크빈 장패드 때문에 키보드는 이미 샀고, 마우스도 무선/화이트로 구매할 예정이다.. 팜레스트도 밝은 나무색으로 새로 구매할지 고민중이다.
핑크빈 장패드를 구매한 당시 찍은 사진이다. 이때도 자랑은 하고싶은데 키보드를 올려두니 너무 꼴보기싫어서 패드만 책상에 펼쳐놓고 사진을 찍었다..
어쨌든 그래서 흰색이면 훨씬 낫겠다~ 싶어 이왕 사는거 타자 소리도 조용한 저소음 적축 중 가격이 적당한 제품을 찾아보았고, 내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제품인 한성의 GK787S, 오피스 마스터를 구매하게 되었다.
사실 한성.. 하면 굉장히 안좋은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키보드는 제대로된 제품을 판매하는 것 같다. (한성 모니터에 데인 적 있음)
여태 작성했던 글 중에 서론이 가장 길었던 것 같은데, 이제 개봉기와 사용기를 작성해봐야겠다.
지마켓 스마일클럽을 통해 받은 3천원 할인쿠폰을 사용해 배송비 포함 81,870원이 나왔다.
키보드 정가는 79,900원이고, 몇달 전 런칭 이벤트로 65,000원 판매 행사가 있었다고 하여 배가 아팠다..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기다릴까 생각도 했지만 두 달 이상 남았으니 그냥 빨리 사서 쓰자는 생각으로 바로 주문했다. 금요일에 주문한 뒤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에 바로 도착했다.
제품이 도착한 것을 보고 포장 상태에 놀랐다. 평범한 박스에 넣어 준 것이 아닌 위와같은 에어백에 단단히 고정되어 배송됐다.
웬만한 충격에는 꿈쩍도 안할 것 같은 모습이다. 그런데 난 분명 화이트로 시켰는데 제품 박스가 검정이라 설마?? 했지만 우측 사진에 나와있듯 화이트라고 표시가 잘 되어있다.
제품 박스는 그냥 평범하다.
여는 부분에 봉인라벨 씰은 따로 없었다.
박스를 열어보니 비닐백이 둘러진 키보드 위에 플라스틱 커버가 씌워진 채로 제품이 들어있었다.
이렇게 비닐백 안에 들어있다. 구성품은 키보드 본체, 케이블, 키캡 리무버로 간단하다.
키보드 솔이 집에 없어서 넣어줬으면 했는데 이건 좀 아쉽다.
비닐백을 제거한 키보드의 모습이다. 디자인은 그냥 깔끔 무난한 느낌이다.
LED도 예쁘게 나와줬으면 참 좋았을텐데, 아무래도 오피스마스터 라는 컨셉이다보니 얌전하고 원가도 절감되는 쪽을 선택한 듯 싶다.
그런데 또 키캡의 글자 폰트는 딱히 사무용 느낌은 아니고 요란한 느낌이라, 이 부분은 조금 매치가 안된다고 느껴진다.
본체 뒷면의 모습이다. 케이블을 따로 언급한 이유가, 이렇게 탈부착 할 수 있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케이블은 연결된 채로 나사를 통해 단단히 고정되어있으니, 편하게 사용하다가 나중에 보관할 때는 케이블을 따로 보관하던지 하면 될 것 같다.
고무 패킹 처리도 잘 되어있어 책상에서 웬만하면 밀리지 않는다. 다만 장패드 위에서는 슥슥 잘 미끄러지는데, 애초에 타이핑하는 환경에서 키보드가 잘 움직이진 않는 것 같아 불편하지 않다.
키보드의 높이조절도 두 단계로 할 수 있긴 한데, 키보드를 쓸 때 손가락이 들리면서 손목이 아파 팜레스트까지 따로 구입한 입장에서 키보드 높이를 높여 사용할 일이 없어 사용하지 않는 기능이다.
케이블은 패브릭 재질이고 흰색으로 통일되어 마음에 든다. 길이도 굉장히 넉넉하다.
FN키와 조합해 멀티미디어 기능이나 윈도우키 잠금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F12에는 계산기가 할당되어 있는데, 이상하게 내 컴퓨터에서는 작동을 하지 않는다.
동봉된 키캡 리무버를 통해 키캡을 제거해 보았다.
적당한 힘만으로 잘 뽑히지만, 키보드를 손으로 잡아두지 않으면 키캡을 당길 때 키보드 전체가 들린다.
키캡의 높이가 상당히 낮아 키캡을 교체하면 사용감이 많이 달라질 것 같다.
체리 저소음 적축의 모습이다.
멤브레인 키보드와 비교했을 때 확실히 조용하고, 스테빌 처리도 꽤 잘 되어있는지 금속 소리도 거의 나지 않는다.
장패드 위에서는 통울림 소리도 들리지 않아 상당히 완성도 있는 제품이라고 느껴진다.
한성 제품을 추천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의심했는데.. 이 GK787S는 정말 만족하면서 사용중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멤브레인 키보드와 간단히 비교해보자면, 헤드셋을 착용하고 유튜브를 보거나 게임을 할 때 멤브레인 키보드는 키보드를 누르는 소리가 다 들렸다면 GK787S의 키보드 소리는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도 소음이 적다 뿐이지 완전 무소음은 아니니까 너무 크게 기대하진 말자. 내가 상당히 기대했다가 생각보다는 소리가 나서 조금 실망한 느낌이 있다.
동봉된 플라스틱 커버를 씌운 모습이다. 철저하게 설계가 되지 않았는지 수평이 안맞아 들썩들썩 난리다.
그래도 뭐 사용하지 않을때 먼지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는 정도로만 사용할 예정이기에 그닥 불편한 점은 아니다.
한성컴퓨터의 저소음 적축 GK787S에 대해 작성해 보았다.
구입 후 사용한지 4일째인데, 거실에서 컴퓨터를 늦게까지 사용하는 입장에서 타이핑 소리가 현저히 줄어들어 마음이 편안해졌다.
무엇보다 저소음 적축의 키감을 체험해본 적이 없어 걱정했는데, 누르는 맛이 굉장히 맘에 들어서 아주 만족스럽다.
앞으로 몇년동안 잘 관리하면서 키보드 바꿀일 없이 잘 써먹을 것 같다.
무엇보다도 핑크빈 장패드에 더 잘 어울리는 흰색 키보드라 제일 마음에 든다..ㅎㅎ
빨리 마우스도 바꿔야지
글로만 작성하다보니 소음의 크기, 타이핑 소리 등을 담지 못했는데, 제품을 구매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은 유튜브 영상링크를 대신 첨부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yMm-XaWki4M
영상에서 다루는 것은 GK787로, GK787S의 이전작이긴 하지만 타이핑 소리는 거의 동일하다.
오히려 개선판이니 GK787S 제품이 더 좋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마지막으로 제품을 적정가에 구매할 수 있는 링크를 첨부하고 마치겠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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