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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추억의 게임

메탈레이지를 추억하며, 못다한 이야기 -4-

by 린레몬 2019. 10. 25.
정말 글을 계속해서 써대고있다..!

아무리봐도 그냥 게임에 대한 디테일한 정보보다는 추억팔이에 가까운 내용만 잔뜩인데, 이걸 봐줄 사람이 있을까..?

그래도 많은 사람이 봐주기보단, 보는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글을 뚝심있게 써보도록 하자


이번 글에서 다룰 주제는.. 없다. 주제랄 게 없고 그냥 메탈레이지! 하면 생각났던 여러 일화나 내 이야기들, 그러니까 결론은 너무 tmi라 이전 글들에 차마 담지 못한 이야기들을 풀어나갈 예정이다

이전 글에서도 충분히 tmi가 묻어났는데 그것들보다 훨씬 더하다는 뜻이니 보기전에 인지해두자..!


클랜

내가 메탈레이지를 하며 들어간 클랜은 딱 한곳이다.

메탈레이지가 슬슬 끝물이라 하는사람만 하고, 공방 뛰다보면 익숙한 닉네임 익숙한 클랜일 시절 갑자기 창설하여 빠르게 이름을 알리던 늑대 클랜이였다

사실 이름이 늑대가 아닐수도 있다. 늑대? Wolves?? 잘모르겠다.. 늑대 관련된건 확실한데.

아무튼 당시엔 나도 꽤나 고인물이였던지라 공방에서 자주만나고 실력은 괜찮은데 클랜을 안달고 있으니 먼저 입단 테스트 제의가 왔던걸로 기억한다. 아마 그랬을거다.. 내가 먼저 클랜에 들어가려고는 하지 않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게임 내에서 초딩 중딩 급식이들에 대한 시선은 싸늘했으니, 그런걸 아는 내 입장에서 굳이 클랜에 들어가려 하질 않았었다

지금 생각나서 구글에 메탈레이지 늑대 클랜을 찾아보다가 메탈레이지 TOP클랜의 카페를 찾게 돼서 글 제목들만 쭉 훑어봤다

아쉽게도 늑대클랜 자체 커뮤니티는 흔적이 남아있지 않는 것 같고, 메탈레이지 고인물들이 향수를 잊지못해 대만 메탈레이지를 즐기며 예전 클랜원끼리 재회도 하고 그랬었나보다..

클랜 가입 당시에 다들 클랜원들이 대부분 성인이고 나랑 형만 쌉급식이라 섞여들기가 참 그랬다.. 지금 카페들 둘러보니 그때당시에도 정말 아재냄새 풍기는 말투로 하하호호 친목을 다지셨던 것 같다

카페에서 울클 울클 하는게 우리클랜인지 울프클랜인지 모르겠다 ㅋㅋㅋㅋ 울프겠지?? 나름 유명했으니.. 울프 클랜 간부진 닉네임이 검은늑대, 회색늑대, 하얀여우 등등 간지나는 테마였는데, 나중엔 나도 늑대 씨리즈로 닉변도 했었다

그때 메탈레이지에서 내 닉네임이 정(한자)초코파이 였어서 초코늑대로 닉변도 하고 게임을 했었다 ㅋㅋㅋㅋ

아무튼 저 대만 메탈레이지 카페에 들어가니 정말 지금봐도 익숙한 닉네임, 클랜명들이 잔뜩 보인다 항상 1위였던걸로 기억하는 예비군 클랜이 제일 생생하게 떠오르는 것 같다

후 쓰다보니 정말 일기장에도 못쓸 이상한 말만 잔뜩 지껄인 셈이 돼버린 것 같다.. 클랜 얘기는 이정도만 하자

아무튼 나도 꽤 이름있는 클랜에서 활동했었다~ 이말이야
클랜 가입하고 얼마안되어 게임을 접었고 대만 메탈레이지는 당시 정보력으로 전혀 몰랐기에 스무스하게 내 존재는 잊혀진 것 같다


그냥 이것저것 기억에 남는 것들

파일럿 초상화

이놈이 다가 아니였다

여캐도 있고 다른 남캐도 있고 많았다. 목소리 더빙도 다 되어있고 뜬금없이 일본어쓰는 애들도 있었던 것 같다

그래봤자 말하는건 정비병! 똑같다


점수판 시스템

탭키를 누르면 위와같은 점수판이 나온다.

대만섭 플레이 사진을 가져온거라 한글이 아니다.. 어쨌든 중요한건 메탈레이지 점수판엔 킬뎃이 없다!

오직 딜량, 킬어시, 정비량, 관측 등등 팀에 기여한 정도를 따지는 공헌도만 드러난다

오버데스를 기록하면 팀원 눈치보이는 다른 게임과 다르게 내한몸 불사하고 적극적인 게임 플레이를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트롤러 티가 안나는 단점이 있을수도 있긴 하지만 어차피 세기말 공방 데스매치는 각 팀 1~3등 캐리싸움이였다.. 나머지는 상위권에 점수 대주는 인형들일 뿐

이런 고인물화가 섭종에 기여한걸지도 모르겠다. 고인물이였던 나는 계속 재밌게 즐겼지만 당하는 입장에선 끔찍했을테니..

하지만 어떡하겠나 없데이트가 반복돼서 신규 유입이 없으니 고인물화 될수밖에..


기억에 남는 영상 컨텐츠..

옛날에 스타크래프트 사운드로 베토벤 바이러스를 커버한 음악이 엄청 유명했던게 기억난다

메탈레이지에도 무려 이런 영상이 하나 있었는데, 나는 이걸 메탈레이지 홈페이지 UCC게시판에서 봤지만 이번에 찾아보다보니 유튜브에 아직도 남아있더라

바로 메탈레이지 총소리로 만든 비트박스 사운드

이것 말고도 되고 시리즈 패러디도 있던데 이건 이번에 처음봤다. 애초에 되고 시리즈가 뭐지?ㅋㅋㅋㅋ

아무튼 관심있는 사람들은 유튜브에 검색해보자


메탈레이지 살리기 서명운동

이렇게까지 메탈레이지 얘기를 늘여쓴 유저로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서명운동..

한 고3때 쯤 추억의 게임 메탈레이지를 찾다가 섭종하고 되살리기 서명운동도 하고있다는걸 알고 나도 참여했었다

서명운동 사이트

위 링크를 클릭하면 여러분도 간편하게 서명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그때 그 게임을 잊지못한 고인물들의 염원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드렁큰타이거와 이태임

게임 글에 웬 이런 뜬금없는 연예인이..? 싶을 순 있지만 메탈레이지 담당 홍보 모델들이셨다

드렁큰타이거님은 메탈레이지에 ost도 제공을 해줘서, 인게임에선 항상 빰 빰밤 바바바밤~ 하는 발라버려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이태임님은 이번에 이름은 처음 알았지만 메탈레이지 전속 모델이라 얼굴은 익숙하다

급식이 시절엔 메탈레이지 노래가 왜 연예인 노래지..? 하는 막연한 생각이였는데 이제와 찾아보니 어른들끼리의 제휴였다!



당장 생각나는 잡설들은 이정도인 것 같다.. 나중에도 이것저것 생각나면 추가해서 쓸 생각이다. 엄청 길어지지만 않은다면 괜찮을 것 같다

우선 다른 게임을 추억해보러 가자..! 어떤 게임을 다뤄볼지 고민한 뒤에 돌아와야겠다

집가면 컴퓨터로 티스토리도 좀 꾸며봐야지.. 무엇보다 카테고리도 좀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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