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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추억의 게임

메탈레이지를 추억하며, 맵과 게임모드 -3-

by 린레몬 2019. 10. 25.
이번엔 메탈레이지의 전장, 맵이다

글 쓰기위해 이것저것 찾아보기 전, 내 기억속에 남아있는 대표적인 맵은

우선 화력형 얘기할때 잠깐 언급한 고가도로 시가지 맵

그리고 마찬가지로 고가도로 시가지이긴 한데 밤이 배경이라 어둡고 푸른 색감의, 지하 공간도 존재했던 넓은 맵

맵 중앙에 다리가 있는 사막맵

이정도가 떠오른다. 생각보다 많지는 않네..? 실제로는 어떤 맵들이였을지 한번 살펴보자


데스매치 모드

데스매치 근본맵 크로스로드

이름이 크로스로드였구나..! 맞다

사진에 나오는 이 위치도 화력형으로 꿀빨기 좋다. 여기서 조금만 더 오른쪽에 붙어주면 왼쪽 방향으로 고가도로 전장을 향해 쏠 각이 넓어져서 괜찮았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내가 화력형에서 언급한 꿀자리는 위 사진에 보이는 고가도로 오르막길 위, 저기서 이 사진의 위치를 향해 뻥뻥 쏴주면 적팀이 아주 좋아죽었다

아무튼 정말 데스매치 모드에서 인기도 높고 맵이 좁은 편이라 싸움고 자주 나서 재밌는 맵이였다


이 버스 뒤에서 정비 안받아본 사람은 없을거다

사진을 찾아보니 정말 기억에 남는 장소도 너무 많고 추억에 젖게되는 맵이다..

사진이 난무하면 그거대로 글이 난잡해지니 자제하자


이 다리 아래로 길게 도로가 나있다. 사진에 보이는 만큼 뒤쪽으로도 쭉 도로가 연결되어 있어서 저격형들끼리 일기토가 밥먹듯이 발생하던 지역이다

가끔 소형이나 강습이 저 길로 뚜벅뚜벅 오기도 하는데, 웬만하면 저격형한테 대가리 깨지기 마련이였다..

이정도만 하고 다음 맵을 살펴보자



로스트시티

맵 이름을 찾아보니 정말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위에서 떠올린 기억이 알고보니 두 맵을 섞어서 기억해놨다.. 푸른 빛 지하실 어쩌구는 다른 맵이다

어쨌든 고가도로가 있고 밤 배경인 로스트시티, 사진의 위치는 고가도로 아래에서 언덕처럼 형성된 도로이다

음.. 이쪽으로 많이 다니진 않았고 무조건 고가도로 돌진!! 이였는데 가끔 강습 소형 스카우트 등등이 여기로 넘어오긴 했다


저격형의 캠핑위치

사람 많은 방에 들어가면 항상 여기가 핫플레이스다. 저격형 두명에 정비 하나, 구석에 짱박힌 관측 하나까지..

사람이 워낙 많아 스카우트로 진입하기 엄청 어렵긴 하지만 들어가서 터지기만 한다면 대박 확정이다

이 밖은 바로 고가도로 전장인데, 중형 소형 강습이 전방에서 설치고 뒤에선 머신건 화력형이 쏘고있고 이 장소에서 저격형이 캠핑을 하는 식으로 전투가 많이 이루어졌다


데저트스톰

이미지를 여기저기서 긁어오다보니 퀄리티가 제멋대로인 점은 양해바란다.. 어쨌든 데저트스톰은 저기 보이는 가운데 다리가 딱봐도 핫플레이스다


옆의 언덕에서 바라본 다리의 모습이다

흠 사실 내가 떠올린 사막맵은 이게 아니였다.. 이상하게 항상 레이지 모드에서 나왔던 이것보단 밝은 사막맵이였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기억이 왜곡된걸까? 아무튼 이 맵을 안해본건 아니니까 뭐..


다리 바로 밑 공간도 활용할 수 있어 여러가지 동선이 나오는 맵이였다

사진을 보니 맵 구조들이 기억은 나는데 플레이한 경험이 적어서 그런가 썰풀만한건 딱히 없는듯..

데스매치 맵은 이정도만 보고 넘어가자. 하나씩 다 짚어보는 것도 재밌긴 할 것 같은데 글이 너무너무 길어질 것 같다! 기억도 잘 안나고


서든데스 모드

씨포트

메탈레이지 고인물들의 최종컨텐츠 클랜전은 역시 서든데스 모드다. 서든데스 맵을 공방에서 많이 해보질 않으니 클랜전 처음 참가할땐 많이 고전했었다..

나중엔 적응해서 1인분 하긴 했지만 초반엔 꽤 부담되는 자리였다

어쨌든 서든데스 맵의 특징은 구조가 복잡하여 여러 동선이 생기고, 다수간의 전투보단 1대1 상황이 많이 연출된다는 점이 있는 것 같다

전장이 될 만한 공간도 좁고 맵이 복잡해서 정신없는 싸움이 잘 벌어지진 않았다


인베이젼

위의 두 맵을 제일 자주 플레이 했던 기억이 난다. 둘다 테마도 비슷하고 맵도 복잡해서 데스매치에선 영 인기가 없는 공병이 클랜전에서는 꽤 활약할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오히려 전투가 길어지질 않으니 정비병이 좀 쓸모없는 느낌..? 중형 소형 강습 공병 관측 저격 이정도 구성으로 플레이 했던 것 같다

사실 클랜에 들어간건 메탈레이지 인생 막바지 쯤이라.. 서든데스 모드에 대한 구체적인 기억은 잘 나질 않는다

게임 리뷰라는 주제를 대체할만한 단어를 찾아봐야겠다...


점령 미션 / 탈취 미션

아무도 안하는 그런 모드다. 하는사람이 있기야 있겠지만 나는 안했는걸...

당장 지금 최고인싸겜인 롤에서 3대3모드 리뷰하라고 하면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난 못해..!


보스 미션

보스 미션 맵 D-DAY

보스 미션은 꽤나 인기가 많았다. 저 압도적인 크기의 보스가 멋있기도 했고, 플레이 자체도 데스매치에 꿀잼보스를 끼얹은 느낌이라 공방용으로 딱이었다

맵의 끝에서 끝으로 보스가 천천히 이동하는데, 레드팀은 보스를 호위하고 블루팀은 보스를 파괴해야 한다

보통 블루가 지키는쪽 아닌가..? 싶지만 내기억에 저 보스가 우리 세계에서 나쁜놈이라 블루팀이 세상을 지키기 위해 보스를 부수는 입장이었던 것 같다

게임이 끝나면 같은 방 멤버로 팀만 바꿔서 계속 플레이하던 기억이 난다. 뭔가 경쟁심에 불타올라 방을 떠나지 못하고 붙들려 게임했던 기억이 많다


위에 보이는 노란색 바가 보스의 체력을 나타내준다. 아무래도 체력이 엄청 높은 보스를 죽여야하니 블루팀에선 화력형이 자주 쓰였고, 레드팀은 이를 뚫어내기 위해 소형 강습이 자주 쓰였다

메인 타겟인 보스가 계속 움직이는 보스 미션 특성상 기동성이 중요해서 저격이나 관측같은 애들은 즐겜러들이라고 보는게 맞았다..

근데 이 보스가 주구장창 멍청하게 이동만 하는건 아니고, 가면서 총도 쏘고 레이저도 쏘고 공격을 꾸준히 해서 보는 맛이 있었다

다만 아군 적군 가리지 않고 학살해대서 보스 믿고 설치던 레드팀도 보스 다리에 깔려죽는다던가 하는 일도 엄청 많았다..


레이지 미션

샌드힐

내가 위에서 데저트스톰이랑 착각했던 그 맵이다. 알고보니 맵 중앙은 그냥 언덕을 통해서 적진에 쑥 들어갈 수 있고, 그 양쪽에 다리가 있는 거였다..

암튼 양 적진 사이의 거리가 사진에 나오다시피 엄청나게 짧아서 그냥 무한교전이다. 레이지 모드는 이게 개인전이였나..? 팀전인가? 아무튼 정신없이 계속 싸울 수 있는 모드다

그냥 자유롭게 들어와서 막 죽고 죽이고 하다가 중간에 나가면 되는 부담없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모드였다

레이지 미션의 꿀잼 포인트는 레이지 모드인데, 별다른 활약을 못하고 계속 죽기만 하다보면 리스폰 시 성우분의 뤠이지~~모~~~드 하는 발음과 함께 레이지 모드로 돌입한다


레이지 모드에 돌입하면 사진과 같이 화면에 검붉은 효과가 더해지며 공격력 방어력이 엄청나게 강해진다

지금 사진을 보니 기억났는데, 레이지 모드엔 위 문구 '적 저격 파괴'와 같은 돌발 미션이 존재해서 미션 클리어 시 또 버프를 넣어주는 보상이 있었다

이 버프가 레이지 모드랑 겹치면 진짜 살인마처럼 만나는놈 전부다 썰고 다닐 정도로 강해졌다..

소형이나 강습에 버프가 발리는게 플레이 하는 입장에서 제일 꿀잼이다. 정비병에 레이지모드 걸리면 음..


캠페인 모드

캠페인 모드의 적들

위 사진의 적들 중에 저 전갈형 로봇이 제일 기억이 생생하다. 캠페인 모드는 공방 인원들이 합을 맞춰 스토리를 진행해가며 적 ai 기체들을 죽이는 식이였는데, 그냥 물량전이다

엄청나게 몰려오는 적들을 죽여야하니 화력이 잘 나오는 기체들이 인기가 많았다. 화력형, 중형, 공병형 등등 교전보단 학살을 잘하는 친구들이 더 도움이 됐다

시작하기 전 난이도 설정을 할 수 있었는데, 최고 난이도를 깨려면 모두가 정말 열심히 해야 간신히 깼던걸로 기억한다. 솔직히 내가 깬 적이 있나 싶기도 하다 ㅋㅋㅋㅋ

리스폰 횟수에 제한이 있어서 정비병이 안죽도록 잘 지켜주는 것도 중요하고, 진영을 잘 짜서 물량에 대처하는 전략이 필요했다


캠페인 모드 맵 퀴니에

최종 보스 바알의 모습.. 저렇게 멀리서 그냥 뚜벅뚜벅 오는데 겁나게 세다. 대놓고 치면 바로 터져버려서 리스폰 까먹고 실패하기 매우 쉽다

화면 우측 하단의 sp는 적들을 처치하다보면 쌓이는데, 이 sp를 활용하여 공격력 방어력 증가, 레이지 모드 등 자가 버프가 가능하다

이런 시스템을 잘 활용하고 팀원끼리 협력만 잘 한다면 어렵지 않게 클리어 할 수 있는 모드였다

정비병 파트에서 말했듯 정비병이 업데이트로 받은 로켓발사 터렛이 캠페인 모드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다..

이미지를 찾을 수 없어 아쉬운데, 둥근 원기둥 형태의 맵에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적 기체가 우수수 몰려오는 스테이지에서 자리만 잘 잡고 깔아주면 정말 대학살의 현장이 되었다



여기까지 메탈레이지 인게임 컨텐츠에 대해 다뤄보았다. 사실 메탈레이지라는 게임에서 더 할 얘기는 남아있지만 제대로된 컨텐츠 리뷰는 여기까지로 마치고, 다른 글에서 못다한 얘기를 마저 해봐야겠다..

티스토리 개설 후 첫 주제를 메탈레이지로 잡은 것은 잘한 선택이였던 것 같다. 내가 어릴적에 너무 재밌게 열심히 했던 게임이라 기억도 잘 나고 할 얘기도 많았다. 과연 앞으로 다룰 게임으로도 이정도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을까..?

해봐야 알겠지만 어디까지나 대부분 내 기억에 의지해서 글을 쓰는거라 디테일에 대한 확신은 할 수 없을 것 같다..ㅋㅋㅋㅋ

그래도 긍정적인 것은 내가 여태 검색해본 바로는 이렇게 추억의 게임 썰을 제대로 들을만한 곳은 잘 없다! 내 블로그가 이런 추억을 공유하고픈 내 세대의 사람들에게 읽을거리를 많이 제공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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