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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품리뷰

루나랩 싱글 모니터암 설치 + 사용기 (이사 후기)

by 린레몬 2021. 7. 4.

안녕하세요 레몬입니다.

위 사진은... 예~~~전에 촬영한 2020년 9월 내 책상의 모습이다.

닌텐도도 구형으로 쓰고있고 유선 헤드셋, 유선 마우스까지 사용하던 시절이라 지금과는 모습이 많이 다르다.

어쨌든 대충 저렇게 책상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요즘은 모니터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모니터암은 필수라는 생각이 든다.

저런 식으로 모니터를 두면 위치 조절이 힘들어서 모니터를 쳐다볼 때 자세가 나빠져 허리며 목이며 남아나질 않는다.

나도 데스크탑을 바꾸고 모니터를 새로 사고난 뒤부터 모니터암이 너무 갖고싶었다.

문제는 그 때 먼저 바꿨던 책상이 구조상 모니터암 고정 부분을 물릴 수가 없어서 포기했다가... 마침 동생이 책상을 바꾼대서 이런저런 핑계로 기존 책상을 동생 주고 내가 다시 평평한 책상으로 사게 돼서 모니터암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쓸데없는 소리가 좀 길었던 것 같다. 아무튼 모니터암을 구매하게 됐는데, 가격은 좀 나가지만 대체로 평가가 좋았던 루나랩 제품으로 선택했다.

루나랩 제품이 디자인도 괜찮고 내 모니터 무게를 넉넉하게 버텨줘서 고르게 됐다.

부품이 분리된 채로 오다보니 구성품이 다양하다.

우측 사진에 나온 위->아래 순서대로 써보자면

직각 드라이버 (나사 조립 및 장력 조절용)
2단 기둥 (여기에 모니터를 부착함)
1단 기둥
받침대와 모니터 브라켓
조립용 나사들

이런 구성이다. 조립하는게 그리 복잡하지 않다.

가장 먼저 받침대 부분을 책상에 물려주자. 이렇게 뒷편에 고정하는게 무난하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모니터를 지지해야 한다고 너무 무리해서 조이지 말아야한다. 나는 괜히 튼튼하게 한다고 너무 꽉 조여놨더니 나중에 보니까 책상 나무가 일그러져 있더라... 자리를 옮긴 뒤에는 적당히만 고정해놨는데 사용하는 데 아무 지장 없다.

모니터암을 오래 사용해본 경험에 빗대어 조언하고 싶은 내용이 있는데, 받침대 위치에 따라 모니터가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정해지므로 위치를 잘 잡아야 한다.

이게 말로 설명하기 애매한데, 그림판의 힘을 빌려보자면

내 책상과 모니터암...을 위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대충 1단 2단 관절과 모니터가 이동할 수 있는 범위를 파랗게 표시해봤다.

나는 모니터암을 사면 진짜로 모니터가 그냥 자유자재로 공중부양을 하는 것 마냥 위치 조절을 할 수 있을거라는 상상을 했었는데, 현실은 많이 달랐다.

모니터암 관절 구조의 한계로 모니터를 앞-뒤로 움직이면 그림처럼 좌-우로도 움직일 수 밖에 없다. 물론 2단의 관절을 각각 조절해서 어느정도 극복은 할 수 있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답답한 점이 분명 있다.

나처럼 책상 좌측에 모니터암을 고정했을 때, 모니터를 나한테 좀 가까이 놓고싶어서 당기면 모니터가 왼쪽으로 같이 이동해버려서 책상 중심에서 벗어난다.

결론은 생각만큼 자유자재로는 움직이지 못한다는 뜻이니 너무 환상은 갖지 말자... 물론 모니터암 없는 것 보다야 백배천배 좋은건 사실이다.

어쨌든 고정한 받침대에 1단 기둥을 꽂고 장력을 조절해준다. 장력은 대충 맞춰놓고 나중에 모니터를 거치한 후에 취향껏 조절하면 된다.

2단 기둥도 마찬가지로 끼워넣고 장력 조절을 하면 모니터암 설치는 끝이다.

내가 진짜 손재주가 없는 편인데 이정도면 설치가 아주 쉬운 듯 하다.

다음은 기존 모니터에 고정된 모니터 받침대를 분리해야 한다.

내가 쓰는 모니터는 이게 어찌나 단단히 고정돼있는지 이거 분해하는데 가장 시간을 많이 썼다.

왼쪽 사진에 보이는 까만 뚜껑도 엄청 강하게 붙어있고, 보이는 것 처럼 받침대가 그냥 모니터와 한 몸이 되어있어서 이거 떼면 모니터도 같이 박살나는거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였다...

어쨌든 잘 떼줬다면 이제 모니터암용 브라켓을 모니터 뒤통수 베사홀에 고정해주자.

브라켓에 구멍 뚫린 모양을 보면 알 수 있듯 두 가지 베사홀 크기를 지원하고, 요즘 나오는 모니터면 그냥 대부분 베사홀이 있다고 생각해도 된다.

이제 브라켓을 모니터 접합부에 끼워넣기만 하면 끝!!

루나랩 모니터암은 이렇게 그냥 달칵 끼우는 방식이라 아주아주 간단하다. 분리도 쉬워서 모니터암 자리를 옮기거나 할 때도 귀찮긴 하지만 고생스럽다는 느낌은 아니다.

그렇게 모니터암을 통해 바뀐 책상의 모습!! 모니터암 내부에 마련된 공간을 통해 선 정리도 해줄 수 있다.

선 정리에 대해서도 할 얘기가 좀 있는데, 내 경우에 모니터에 들어갈 선은 닌텐도 스위치 HDMI , 데스크탑 HDMI, 모니터 전원으로 총 세 개다.

우선 세 개의 케이블이 들어갈 공간이 넉넉치 않아 세 선을 모두 고정하면 공간이 거의 꽉 차버리고, 무엇보다도 선이 어지간히 길거나 모니터와 본체, 멀티탭 등의 거리가 가까운게 아니면 선 길이가 모자라서 모양새가 굉장히 이상해진다.

여기서 다시 그림판 그림이 등장했는데... 모니터가 이렇게 움직이면 모니터암에 고정된 케이블도 당연히 같이 움직인다.

모니터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려면 결국 케이블 길이가 그만큼 여유롭게 남아야 한다는 뜻이다. 만약 신나게 선 정리를 딱 맞춰서 한 뒤 모니터를 움직이려 한다면 선들이 덜컥 걸리면서 발목을 잡을 것이다.

그렇다고 넉넉히 여유를 주기도 쉽지 않은게 모니터암 기둥을 쭉 따라서 정리를 하는 것 자체만으로 길이가 상당히 길어서... 일반적인 경우에는 이걸 잘 활용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나도 맨 처음에는 1단 기둥부터 2단 기둥까지 모든 선정리 공간을 활용하는 식으로 예쁘게 선 정리를 했다가, 설치하고나서 곧바로 선 때문에 모니터 이동이 안되는 걸 깨닫고 그냥 2단 기둥에 있는 받침대 정도만 활용해서 선을 모아주는 식으로만 정리를 했다.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내용은 이사와 관련한 것이다. 최근에 우리 집이 이사를 했는데, 이사 전에 갑자기 저렇게 책상에 고정된 모니터암에 모니터가 덩그러니 달려있는 꼴이면 이사할때 엄청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뭐 모니터만이라도 따로 내가 갖고있다가 옮겨야하나 고민을 했는데, 귀찮기도 하고 전문가인데 업체에서 잘 해주시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놔뒀다.

이사가 끝나고 확인해보니까 정말 아~~무 문제 없이 잘 옮겨주셨더라...ㅎㅎ 내가 운이 좋았던 건지 모르겠지만 뭐 모니터암도 모니터도 멀쩡했다. 이사 업체에 맡기는거면 굳이 따로 보관할 필요까지는 없는 듯!!

 

모니터암을 사용하면서 내가 느낀 경험들 위주로만 적다보니 막상 모니터암에 대한 전반적인 후기가 빠진 것 같다.

결론만 말하자면 대만족이다!! 내가 상상했던 만큼 이동이 자유롭지 않아 조금 실망하긴 했지만 가장 맘에 드는건 책상 공간 활용이다.

모니터 받침대 때문에 모니터가 차지하는 공간이 너무 넓어 강의를 들을 때 태블릿을 놓고 필기할 공간도 애매하고 너무 답답했는데, 모니터암 덕에 넓은 책상을 제대로 쓸 수 있게 됐다.

모니터 높이 조절도 자유롭다보니 의자, 책상에 맞춰 눈높이에 맞게 모니터 위치도 조절할 수 있고 여러모로 매우 편하다.

근데 막상 게임하다보면 자세 안좋아지는건 어쩔 수 없는듯... 모니터암이 편한 자세를 잡는데 도움을 주긴 하지만 결국 좋은 자세를 유지하려면 본인이 계속 신경을 써줘야 한다.

아무튼 모니터암은 이걸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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