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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품리뷰

[컴퓨터 직접 조립하기] 컴퓨터 조립 시작~구동 확인까지 (80만원대 컴퓨터 견적)

by 린레몬 2020. 1. 14.

안녕하세요 레몬입니다

저번 글에서 소개한 견적을 배송받은 이후 직접 조립하는 과정을 써보도록 하겠다

직접 조립을 처음으로 하면서 겪은 어려웠던 점이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점을 공유하려 한다

조립하는 과정을 자세하게 찍고싶긴 했는데.. 초반엔 열심히 찍다가 뒤로 갈수록 힘들어서 대충대충 찍은 감이 있다 ㅋㅋㅋㅋ

사진 없이 넘어간 부분은 최대한 말로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2020/01/14 - [IT/제품리뷰] - [컴퓨터 직접 조립하기] 구매한 견적과 구매처, 배송후기 소개 (80만원대 조립컴퓨터 견적)

 

[컴퓨터 직접 조립하기] 구매한 견적과 구매처, 배송후기 소개 (80만원대 조립컴퓨터 견적)

안녕하세요 레몬입니다. 기존에 서브 컴퓨터로 거실에 두고 사용하던 컴퓨터를 하도 오래 써서 웹서핑 용으로도 도저히 못써먹을 지경이 되어버려 드디어 새롭게 컴퓨터를 맞추게 되었다 여태 컴퓨터를 구매할 때..

renelemon.tistory.com

자세한 견적은 이전에 쓴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부품은 메모리를 제외한 6가지가 토요일에 모두 도착했다

어차피 메모리는 마지막에 끼우기만 해도 상관없으니 시간 많을때 하자는 생각으로 일요일에 조립을 시작했다

상자들 뒤에 기존에 쓰던 약 10년된 거실 컴퓨터가 보인다..

 

우선 메인보드를 꺼내보자

상자에 먼지가 좀 쌓여있었다

 

구성품은 다음과 같다

메인보드 본체 / SATA 케이블 두 개 / IO 쉴드 / 나사 / 설명서와 CD

메인보드 설명서는 케이블 연결할 때 필요하기에 꼭 보관을 해야한다

 

메인보드의 모습이다

보통 케이스와 연결되는 부분이 아래쪽에 위치하고, IO쉴드 기준으로는 사운드 포트가 아래쪽에 위치한다

 

가장 먼저 메인보드에 CPU를 결합할 것이다

정품 상자에 오진 않았지만 AS보증이나 제품은 똑같다

 

CPU와 기본 쿨러가 들어있다

 

AMD의 CPU는 핀이 CPU쪽에 붙어있기 떄문에

CPU를 다룰 때 주의해야 한다

이쪽 면에서 봤을 때 삼각형 모양 표시가 우측 하단에 보인다

 

이제 메인보드와 CPU를 결합해보자

가장 중요하지만 쉬운 부분이다

CPU소켓 오른쪽에 있는 금속 고정핀을 위로 올려주고

왼쪽 하단에 있는 삼각형모양 소켓을 잘 확인하자

 

아까 CPU에서 확인한 삼각형 표시를 잘 맞춰서 위에 살짝 올려놓는다

핀이 소켓에 쑥 들어가면서 손가락으로 살짝 밀었을 때 움직이지 않게 고정이 되는지 확인하면 된다

결합할 때 소켓과 CPU 사이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자

 

잘 들어갔는지 확인했다면 아까 올린 핀을 다시 내려 고정해주자

살짝 오른쪽으로 비틀어서 고정부분 아래에 놔주면 된다

 

이제 CPU 위에 기본쿨러를 장착할 차례다

내가 컴퓨터를 조립하면서 제일 고생하고 뻘짓했던 부분이다...

 

우선 CPU 소켓 양쪽에 있던 가이드를 제거해준다

AMD CPU 기본쿨러의 특징이 이렇게 가이드를 제거하고 직접 붙여야해서 조심해야한다는 것이다

이제 지금 보이는 저 네 곳의 구멍에 기본쿨러 고정나사를 붙여 조여줄 것이다

 

이렇게 결합되어 고정되도록 나사를 조여주면 된다

장착하기 전에 쿨러 케이블과 CPU-FAN 포트의 위치를 확인하여 케이블 길이가 너무 남거나 모자라지 않게 방향을 결정하자

 

반대편까지 총 4곳의 나사를 조여야하는데.. 이 때 정말 고생하면서 조립했다

한 쪽의 나사를 조이면 반대 쪽이 붕 뜨면서 영 결합이 되질 않아 엄청나게 뻘짓을 많이 했다

처음엔 조심조심 하느라 살살 누르면서 하다보니 계속 붕 떴는데

한 15분 그러다보니 열받아서 메인보드를 들고 나사쪽으로 엄청나게 꽉 눌러대면서 겨우 네 곳 다 고정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힘을 많이 주기도 했고 오랫동안 CPU소켓쪽에서 뻘짓을 한 바람에 고장났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구동은 잘 된다

CPU 핀이 휘는 경우를 엄청 많이 봤는데 이따위로 해도 잘 되는거 보면 어지간한거 아니면 괜찮은 듯

 

쿨러를 장착한 후에는 여기 CPU-FAN이라고 써있는 곳에 케이블을 연결해주면 된다

모든 케이블은 보통 방향이 잘 맞으면 알아서 잘 들어가니 아니다 싶은데 억지로 끼우지만 말자

 

이제는 케이스에 메인보드를 장착해보자

원래는 이 전에 메모리까지 메인보드에 장착해주는데, 아직 안왔으니..

케이스 포장은 깔끔하게 잘 되어있다

 

뜯어보니 이렇게 본체가 들어있다

전면 메쉬 부분이 각지게 처리된 부분이 멋있다

사진 정면에 보이는 측면 유리는 손잡이를 통해 아주 간단하게 열 수 있어 편리하다

내부에 설명서가 보인다

 

우측면 뚜껑을 떼어내니 케이스의 선들이 널브러져있다

조립을 처음 하다보니 이 선들을 보면서 조금씩 막막해진다

봉투 안에는 각종 나사와 아마도 비프음이 들리게 하는 부품? 이 있는 것 같다.. 나는 안꼽았는데 지금 보니 있네

 

메인보드가 들어갈 공간이다

케이블들을 정리할 수 있는 구멍들은 많이 뚫려있어서 정리하기 어렵지 않았다

 

우선 메인보드에 있던 IO 쉴드를 케이스에 장착해주자

케이스 내부에서 바깥으로 밀면 네 구석쪽에서 딱 딱 소리가 나며 장착된다

대부분 오디오 단자가 아래쪽에 위치한다. 그냥 봤을 때 단자 글자도 읽히고 자연스러운 방향으로 끼워주면 된다

 

가장 먼저 선정리 작업을 위해 케이스 내부 선을 대충 구분하여 정리해봤다

케이블 타이로 적당히 자리를 잡아주고 usb, led 등 자잘한 선은 메인보드 아래쪽으로 통하는 구멍에 넣어두었다

케이스 팬 선들은 일단 분리한채로 놔뒀다

 

다음은 파워와 케이스를 결합해보자

 

설명서와 전원케이블, 파워 본체가 들어있다

모듈러형이 아니라 선이 줄줄이 다 달려있다

 

dlm21 케이스의 파워 결합 위치는 아래쪽에 있다

파워 팬이 아래쪽을 향하도록 맞는 위치에 넣어주면 측면에 파워를 고정할 수 있는 나사 위치에 딱 맞게 들어간다

나사 네개를 조여주면 잘 고정된다

파워에서 나오는 선들은 쓸 것과 안 쓸 것을 잘 구분해두자. 최소한 어떤 선이 어떤 용도인지는 파악해야 작업이 수월하다

 

대~충 선 정리를 해두고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결합해주었다

CPU 보조전원 선은 맨 왼쪽 위에, 케이스 자잘한 선들은 아래쪽에 넣어뒀다

그래픽카드 파워선도 아래쪽에 뒀어야했는데 깜빡했다. 파워를 결합하면 아래쪽 구멍이 막혀버려 미리 정리를 해둬야하는데.. 결국 나중에 측면 구멍을 통해 연결하였다

메인보드 자체에 나사로 고정할 수 있는 구멍이 한 9개정도 보이는데

귀찮아서 고정만 잘 되면 됐지 하는 마음으로 케이스에 바로 들어맞는 5개에만 나사를 조여놨다

원래는 나사 구멍이 비는 곳에 케이스에 동봉된 고정나사를 장착해서 모든 부위의 나사를 조여줘야하는데..

이렇게 대충 조여놓으면 메인보드가 휘거나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다시 고정해야지 해야지 생각만 하고있다..

진짜 해야되는데..

 

다음은 SSD 차례다

이 때부터 슬슬 힘들어서 사진을 대충찍는다

 

dlm21 케이스는 SSD를 하단 파워 앞에 설치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SSD 소켓에 SSD를 고정하고, 메인보드와 SSD를 SATA 케이블로 연결해주었다

 

다음은 초보자들이 제일 실수를 많이 한다는 케이스의 쪼그만 선 연결이다

이 때 메인보드 설명서를 보면서 정확한 위치에 선들을 잘 꽂아주어야 한다

메인보드 자체에 사진과 같이 글자가 써있으니, 케이블들을 알맞게 꽂아주자

LED 선은 +와 -를 맞춰줘야하니 신경쓰자

 

케이스에서 나온 선들을 연결한 모습이다

찾아보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USB 3.0과 USB 2.0 케이블이 한 선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서 나오는 방식이라면 절대 두 케이블을 모두 꽂으면 안된다고 한다

내 경우에는 그냥 두 선이 따로 있어서 둘 다 꽂아줬다

선을 연결한 뒤 선들이 치렁치렁 있지 않게 케이스 뒤쪽에서 당겨서 잘 숨겨주자

 

이제 그래픽카드 차례다

거의 다왔다...

 

그래픽카드 본체와 설명서, 그리고 오래된 케이스를 위해 파워 케이블을 알맞게 변환해주는 케이블이 들어있다

내 경우에 변환 케이블은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

그래픽카드가 굉장히 이쁘게 생겨서 놀랐다. 컴퓨터 부품 디자인을 이쁘게 보게 될줄이야..

 

케이스에서 그래픽카드가 들어갈 소켓 자리를 뚫어주자

이게 손으로 잘 안뜯겨서 펜치로 무식하게 뜯어버렸는데, 절대 이러지 말길 바란다..

그냥 손으로 잘 휘고 접고 하다보면 부드럽게 뜯긴다. 펜치로 막 뜯다보니, 사진에 나온 저 뼈대 부분이 살짝 휘어서 그래픽카드 위치와 어긋나있었다

그래픽카드를 꽂는데 자꾸 위치가 안맞아서 이상했는데, 지지대 부분을 똑바로 다시 세워주니 잘 들어맞았다 ㅋㅋㅋㅋ

 

대충 조립을 다 한 뒤 선정리를 하기 전 모습이다..

선 길이가 남는 부분은 대충 묶어주고.. 아예 안쓰는 선은 파워 앞 빈공간에 쑤셔박고

사용하는 선끼리 꼬이지만 않게 잘 위치 잡아주고 해서 정말 대충 선정리를 했다

선정리고 뭐고 뚜껑만 덮이면 되는거 아닐까..?

케이스 뒤쪽에는 선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지만 메인보드 쪽은 말끔하다

잘 연결되고 겉보기에만 깔끔하면 됐지~

이제 메모리 오기를 기다려서 껴보면 구동해볼 수 있다..!

형이 쓰고있는 방 컴퓨터의 메모리를 잠깐 빌릴 생각도 했는데 형이 별로 맘에 안들었는지 반응이 시큰둥하길래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상자들 까고 유튜브와 설명글을 보면서 하나하나 조립한 뒤 널브러진 택배상자, 뾱뾱이, 필요한 제품박스랑 설명서 등등 뒷정리까지 하고 나니 장장 4시간 가까이 걸렸다

맨바닥에서 앉아서 해서 허리도 너무 아프고 다리도 쑤시더라.. 빨리 할 자신이 없으면 넓은 책상에 두고 하길 바란다

 

그리고 드디어 화요일 메모리 두장 배송이 왔다

 

메모리 장착은 아주아주아주 쉽다

메인보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두 번째, 네 번째 소켓에 끼워주면 된다

양쪽 혹은 한쪽에 고정하는 부분을 꺾어서 열어준 뒤 홈이 파인 부분을 알맞게 두고 꾹 밀어넣어주면 딱 딱 소리가 나면서 고정이 된다

 

밀어넣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고정하는 부분이 다시 쏙 들어간다

이렇게만 해주면 램 장착은 끝이다

 

오랫동안 쓴 컴퓨터를 치우고 드디어 새 본체에 선들을 연결했다

위쪽에서부터 키보드/마우스, 랜선, HDMI, 파워선을 끼워줬다

여기서 웃긴게 랜선 쪽에 잘 보면 IO쉴드 금속이 튀어나온게 보인다

IO쉴드를 제대로 안껴서 랜선이 들어가야할 자리에 저 금속 부분이 쑥 들어가있었는데, 이것 때문에 막혀버려서 핀셋으로 소켓에 들어간 금속 부분을 잡아당겨 휘어 뽑아버렸다 ㅋㅋㅋㅋ

이렇게 하니 잘 연결되고 쓰는데 지장은 없다..

IO쉴드와 메인보드가 결합될 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대망의 전원을 켜보는 순간....

번쩍 하더니

 

케이스 팬과 그래픽카드에 불이 들어오며 돌아간다!

CPU 팬도 잘 돌아간다 ㅠㅠ 구동 확인을 했으니 이제 다음 글에서는 윈도우 설치부터 오버클럭하는 과정을 쓰도록 하겠다

조립하면서 크게 어려웠던 부분은 두 가지다

CPU 기본쿨러 장착할 때 나사가 밸런스있게 안들어가고 자꾸 들려서 고정 안된거.. 솔직히 이 때 CPU 핀이 다 휘어서 고장나있어도 할말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래픽카드 자리 내주는 소켓 휘면서 뜯어버린거 이 두가지만 잘 됐으면 훨씬 수월하게 조립을 마쳤을 것 같다

솔직히 각종 케이블 연결하는건 조금만 신경쓰면 잘 꽂을 수 있다.. 애초에 모양도 잘 맞춰야만 들어갈 수 있게끔 된 선이 많고, 보드에 글자로도 다 써있다

선정리도 확실히 가이드 영상을 보고 선들의 종류와 용도, 꽂을 위치를 아는 채로 조립을 진행하니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여러분도 직접 컴퓨터 조립을 할 일이 생긴다면 너무 겁먹지말고 직접 해보자

진짜 손재주 안좋다고 단정할 수 있는 나도 무난하게 성공했다. 컴퓨터 조립이 복잡해서 어려운게 절대 아니고, 조금 신경만 써준다면 정말 쉽게 마칠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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