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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닌텐도 스위치 정보

닌텐도 스위치 신형 발표! 개선점, 가격, 성능... 새로 사야할까?? (닌텐도 스위치 OLED)

by 린레몬 2021. 7. 7.

안녕하세요 레몬입니다.

어제 7월 6일, 닌텐도 유튜브를 통해 닌텐도 스위치 신형 OLED 모델 트레일러가 깜짝공개됐다.

트레일러와 홈페이지에 나온 스펙시트를 보며 기존 스위치 유저가 넘어갈만한 메리트가 있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우선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의 자세한 정보를 뜯어본 뒤 닌텐도가 왜 이런 식으로 신형을 개발했는지, 구매 포인트는 어떤 점이 있을지 나름대로 분석해보려 한다.


0. 트레일러

https://youtu.be/4mHq6Y7JSmg

닌텐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위 영상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의 트레일러를 확인할수 있다.

트레일러에 등장한 실사용 모습과 한국닌텐도 홈페이지에 안내된 글을 보며 개선점을 하나씩 확인해보자.

 

1. 개선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점은 역시 스크린이다.

기존 6.2인치 화면에서 베젤의 크기를 확 줄이면서 7.0인치 OLED 화면을 탑재했다.

 

또한 기존 스위치에는 한 쪽에 허접하게 붙어있던 거치용 스탠드가 완전히 업그레이드됐다.

본체 후면 절반을 스탠드로 활용하여 거치 각도도 자유롭게 설정 가능한 프리 스탑 방식의 스탠드가 생겼다.

위 두가지 개선점 덕분에, 테이블 모드로 게임을 즐길 때 훨씬 더 쾌적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닌텐도 스위치를 처음 샀을 때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나 마리오파티 등의 게임을 테이블 모드로 같이 즐겼던 경험에 비춰봤을 때, 커진 화면과 프리스탑 스탠드는 확실히 엄청난 장점이 될 것 같다.

닌텐도에는 다같이 즐길 수 있는 파티 게임이 많고, 조이콘을 분리하여 하나씩 쥐고 휴대하며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특징을 가장 잘 살리는 형태가 위 사진처럼 테이블 모드로 같이 게임을 즐기는 것인데, 기존 모델의 화면과 스탠드로는 확실히 아쉬운 경험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큰 화면과 더 밝은 밝기의 패널, 자유로운 각도로 거치할 수 있는 스탠드 덕에 이러한 부분이 거의 해소될 것 같다.

하지만 배터리 타임은 여전히 발목을 잡을 듯... 배터리에 관한 내용은 이후 성능 부분에서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다음은 독에서의 개선점이다.

독 내부에 유선 LAN 포트가 추가됐다.

기존 모델 독 내부에는 충전을 위한 C 포트, HDMI포트, USB A 포트가 있었는데 USB A 포트를 없애고 유선 LAN을 추가했다.

대신 외부에는 그대로 USB A 포트 두개가 있으니 스피커, 헤드셋 등을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원래는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을 위해 USB - LAN 변환 단자를 활용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제는 바로 LAN선을 꽂을 수 있으니 확실히 인터넷 속도나 안정성에서 메리트가 있을 것 같다.

 

2. 성능과 가격

외부적으로 눈에 띄는 개선점은 위에 정리한 화면, 스탠드, 독 LAN선 정도가 있다.

나머지 부분은 스펙시트를 보며 추가적으로 정리해보자.

https://www.nintendo.com/switch/tech-specs/

 

Technical Specs - Nintendo Switch™ - System hardware, console specs - Nintendo - Official Site

Get the detailed specs for the Nintendo Switch™ (OLED model), the Nintendo Switch, and the Nintendo Switch Lite systems, plus Joy-Con controllers, and more.

www.nintendo.com

위 링크에서 이처럼 스펙시트를 제공하고 있다.

표만 올려놔봤자 보기 귀찮으니까 요점만 정리해서 아래 적어보겠다.

성능 (CPU) : 똑같음
저장공간 : 32G -> 64G 업그레이드
크기 : 조이콘 장착 기준 가로로 8mm 길어짐
무게 : 조이콘 장착 기준 22g 무거워짐 (398g -> 420g)
스피커 : 좋아짐 (구체적인 언급 X)
배터리 : 똑같음
가격 : 415,000원

닌텐도 스위치 신형 모델에서 가장 크게 기대했던 성능, CPU의 변화가 없다!!

저장 공간이 두배 늘긴 했지만 여전히 작은 편이라 DL로 게임을 몇개 사다보면 어차피 SD카드는 필요하다.

배터리 스펙도 동일하기 때문에 배터리타임은 OLED 패널의 전력 소모 효율에 달려있을 듯 하다.

이렇게 보면 앞서 적은 개선점 부분에 나온 것 말고는 뭐 거의 OLED 모델을 사야할 이유가 없다. 가격도 올라서 뭔가 부담되는 것 같은 기분이고...

닌텐도 스위치가 발매된지 4년이 지났는데, 왜 이런 식으로 신형을 출시했을까??

 

3. 분석 (완전뇌피셜100%)

여기서부터는 진짜 내맘대로 분석해보는 부분이라 신뢰성은 전혀 없다...

우선 스위치를 갖고있는 내 입장에서 트레일러를 다 보고 든 생각은 딱 이거였다.

'난 요새 집에서 독모드로만 하는데 그럼 랜포트 말고 달라지는거 하나도 없잖아?'

정말 사실이다. 개선된 부분의 대부분이 휴대 모드, 테이블 모드에서나 크게 작용하지 독 모드에서는 뭐가 없다.

신형을 산다고 게임이 더 잘 되는것도 아니고, 모니터 출력 해상도가 높아지는 것도 아니고 FPS가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닌텐도가 아주 괘씸해 보이지만 우선 나는 이러한 개선점은 닌텐도 스위치의 개성을 살리는 데 꼭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앞서 언급했듯, 테이블 모드로 조이콘을 나눠 친구랑 플레이하는 모습은 닌텐도 스위치 출시 때 부터 각종 게임을 발매하며 닌텐도에서 계속 강조한 플레이 스타일이다.

결국 야외에서 플레이할 때에는 화면이 크고 밝아야하고, 거치도 자유자재로 돼야 하는데 기존 모델은 이러한 부분을 거의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집중한 것 자체는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닌텐도는 플스/엑박과 거치기로서 경쟁하기보다 휴대기 포지션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것일까?

물론 언젠가는 하드웨어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신형 모델도 발표를 하겠지만, 우선은 휴대용 게임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더욱 살리는 방향에 집중한 것 같다.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100% 휴대기로 활용됐던 닌텐도 DS 시리즈가 몰락한 계기를 물어보면 누군가는 복돌이...! 라고 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의 등장도 큰 영향을 끼쳤다는게 사실이다.

스마트폰에서 인터넷도 하고 게임도 하고 유튜브도 보고 안되는 게 없으니 굳이 게임기를 들고다닐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무수히 많은 모바일 게임들을 경험하며 게이머들에게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한 반발감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

단순히 모바일 게임들의 게임성, 과금유도 행태만의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핸드폰을 쥐고 게임을 하면 발열도 심하고 조작도 답답하고 화면도 작아서 그냥 하기가 싫어진다.

반면 개선된 닌텐도 스위치 모델에서 제공하는 큰 화면과 퀄리티 높은 게임들, 편한 게임용 컨트롤러가 있다면?? 정말 밖에서도 게임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아무래도 이 쪽이 끌릴 수 밖에 없다. (남들 시선은 일단 제쳐두고 생각한다면...)

모바일 게임은 재미없고 플레이 하기도 불편해. 밖에서도 게임을 즐기고 싶은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는 사람들에게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이 꽤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여기까지 상상을 해본 뒤 떠오른 키워드는 클라우드 게이밍이다.

5G 시대를 맞아 앞으로 게임을 스트리밍 하는 것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예견이 많다.

그럼 게임사가 제공하는 컨텐츠를 특정 플랫폼에서 즐길텐데, 어떤 하드웨어로 플레이를 하게 될까??

집에서 게임을 한다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무래도 데스크탑이다. 키보드 마우스 뿐만아니라 다양한 컨트롤러도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할 수 있고, 성능도 좋고 호환성도 좋고 장점이 너무 많다.

데스크탑을 제치고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가 살아남기 위한 길은 사실상 훌륭한 독점작 뿐이다. 하지만 정말 클라우드 게이밍이 대세가 된다면 그렇게 훌륭한 컨텐츠를 생산하는 게임사를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가만히 둘 지는 의문이다.

집에서 즐기는 게임은 그렇다 치고, 그럼 밖에서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당연히 스마트폰이다.

하지만 이런 저런 게임들 많~~~~~~이 해본 사람으로서 스마트폰으로 각종 PC게임을 조작한다...? 그 터치패드랑 스킬 아이콘같은거 누르면서? 그냥 안하고 말지 하는 생각부터 든다.

원래는 이런 상황에서 스마트폰에 잘 호환되는 게임용 컨트롤러가 엄청나게 쏟아지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그 틈새를 이번에 발표한 닌텐도 스위치 신형이 잘 파고들지 않았나 싶다.

물론 닌텐도가 갑자기 마이크로소프트랑 협의해서 엑스클라우드 지원!! 이런 행태를 보였다거나 그럴 조짐이 있는건 아직 전혀 아니지만, 클라우드 게이밍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흐름은 거스를 수 없을 것 같다.

휴대기로 클라우드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는 메리트와 닌텐도의 독점작들이 더해진다면 플스 엑박에 비해 미래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컨텐츠 제공자, 하드웨어 생산자, 플랫폼의 3자 구도에서 유리한 위치를 잡으려면 제작하는 컨텐츠의 질이 아주 좋거나, 생산하는 하드웨어 또는 플랫폼이 시장을 지배한 상태여야 할 것이다.

닌텐도의 독점작은 모두가 알아주는 컨텐츠니 이쪽 문제는 없고, 플랫폼이나 하드웨어...? 아무래도 클라우드 게이밍에서 플랫폼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엑스클라우드 인것 같고, 남은건 하드웨어인데 거치기 쪽으로는 영 아니지만 휴대기라면?? 이런 식으로 사고가 흘러가서 이렇게 블로그에라도 적어본다...

무선 인터넷 환경은 5G망에 맡기고, 조작감과 화면, 스피커만 개선해주면 성능 업그레이드 없이도 다양한 게임을 클라우드로 즐길 수 있다!! 는 점을 생각해보면 왜 닌텐도가 이런 형태의 신형을 발표했는지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뭐 내가 이런 분석으로 밥 벌어 먹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아무 부담없이 생각나는대로 블로그에다 적어보기만 한거라 나중에 다시 보면 하나도 맞는게 없는 헛소리일 확률이 높다.

글 길이도 완전 긴데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쓴거라 글이 엉망인 것 같지만 각 잡고 쓰기엔 귀찮아서 이대로 업로드 하고 마치도록 하겠다...ㅎㅎ

대신 스위치 OLED 모델 출시하고 몇달 뒤에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깜짝 협업! 스위치로 '스팀게임' 즐길 수 있다." 이런 기사 뜨면 이 글이 성지가 됐으면 좋겠다.

아님 말고~

아 마지막으로 그래서 나한테 넌 이거나오면 살거냐?? 라고 묻는다면

진짜로 스위치에서 클라우드 게임 가능!! 발표하거나

OLED 모델에서 신작 발표하면서 동숲 에디션처럼 이쁜 디자인으로 나오면 살 예정이다.

지금 상태로는 발매하자마자 살 이유는 딱히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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